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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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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성 살린 새집 짓기 열풍...““맞춤형 건축사 찾아드려요”
공공데이터 활용해 최적 건축사 연결시켜주는 ‘대한건축거래소’ 이승희 대표 인터뷰


1982년 발표된 윤수일의 노래 <아파트>는 쓸쓸한 회색 도시 안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 외로움을 그린 곡이다. 대한민국의 고속 성장·개발 시기와 맞물려 자라난 당시 젊은 세대들의 인생과 욕망을 상징적으로 대리하는 공간이 바로 ‘아파트’였던 셈이다.

이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지금, 아파트는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존중받는 시대다 보니 획일화된 구조의 아파트 대신 ‘작더라도 내 스타일이 반영되는 집’을 직접 짓고 싶어 하는 이들이 30·40세대를 중심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문제는 대한민국 건축 업계가 이런 트렌드의 변화를 담아내기엔 여전히 후진적이라는 점. 낡은 관행에 안주하다 보니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개발에 미온적이었고, 이 때문에 건축주 입장에선 집을 짓고 싶어도 내 맘에 꼭 맞는 건축사를 찾는 게 쉽지 않다. ‘나만의 작고 알뜰한 집’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맞춤형 건축사’를 연결시켜주는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 연계) 서비스 ‘대한건축거래소’(이하 ‘대건소’)가 탄생한 배경이다.




대건소는 건축면적·건폐율·용적율 등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대지를 분석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건축주에게 가장 알맞은 건축사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건축주가 홈페이지(https://www.daegunso.com)에 건축 상담을 의뢰하면 해당 대지에 가장 알맞은 건축물을 추천하고, 건축 비용도 합리적으로 산출해준다.

“대건소는 소형주택 건축 시장의 안내지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에요. 놀이동산에 있는 안내지도를 보면 놀이기구의 위치나 특징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잖아요. 이와 마찬가지로 대건소는 건축주들이 원하는 집을 가장 잘 설계해줄 건축사를 찾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이승희 대건소 대표)



올해 7월 대건소 서비스를 론칭한 이승희 대표는 건축사로서 일한 경험과 창업 노하우를 겸비한 흔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다. 건축학 전공 후 국내의 한 중견 건축사무소에서 5년간 근무하며 주택 건축과 관련한 실무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15년엔 온라인·모바일을 활용한 실물 사진 엽서 서비스 업체 ‘샘포스트’를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샘포스트 창업을 통해 얻은 경영 노하우와 정보통신(IT) 기술력을 본인의 건축 지식과 결합해 이번에 새롭게 도전에 나선 사업이 바로 ‘대건소’인 셈.

“건축 업계에서 직접 일하면서 느낀 점은 이 바닥이 생각보다 폐쇄적이라는 것이에요. 국내 건축 수주도 대부분 알음알음 인맥을 통해 이뤄지고요. 그러다 보니 일반 건축 소비자에겐 소홀해질 수밖에 없고, 새로운 건축사가 일감을 얻기도 어렵죠.” 

이 대표의 말처럼 국내 건축 업계는 실력이나 서비스의 퀄리티보다 학연·지연 등 구태의연한 인맥에 의해 공사 수주가 이뤄지는 행태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사이즈가 큰 일감을 따내는 일에 치중하다보니 관련 공무원·전무가 집단과의 연줄 쌓기에만 매진할 뿐 일반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엔 소홀하다. 인터넷·IT가 이토록 발달한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정보의 유통·매개가 중개사무소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이 대표는 지적한다.

“건축은 업태의 특성상 규제가 많지만 좋은 건축사만 만날 수 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특히 소형주택의 경우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게 핵심인데, 이를 잘 이해해줄 건축사를 만날 수 있는 창구 자체가 부족한 게 문제죠.”


대건소 영상 사진.JPG


이 같은 문제의식에 기반해 탄생한 대건소는 단순한 건축사-건축주의 중개를 넘어 둘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오프라인 상에서 중재하는 일도 한다. 원거리 건축주들의 효율적인 상담을 위한 ‘화상회의’나 다양한 건축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는 ‘건축 큐레이션’, 건축사들의 포트폴리오도 제공하는 등 건축 시장의 불편함과 불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건축주’ 하면 돈 많고, 나이도 많은 중년의 사장님을 떠올리곤 하잖아요. 하지만 대건소를 찾는 고객을 보면 30·40대 젊은 건축주들이 많아요. 이런 젊은 층들의 특징은 자신의 일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집에서 구현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죠. 자신이 가진 예산 내에서 합리적이면서도 좋은 디자인의 건축을 선호하고요. 이러한 성향에 꼭 맞는 최적의 건축사를 매칭해주고, 매개 역할을 잘해냄으로써 참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축행위를 이끌어내는 게 대건소의 목표입니다.”

윤수일의 노래 <아파트>가 세상에 나오기 꼭 10년 전인 1972년, 가수 남진은 평생의 메가 히트곡으로 남을 곡 <님과 함께>를 발표했다. 이 노래의 첫 소절은 이렇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요새 젊은 세대들의 집에 대한 욕망은 윤수일의 ‘아파트’보다 남진의 ‘님과 함께’를 훨씬 더 닮아있다. 과연 이 대표의 두 번째 창업 도전작인 ‘대건소’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새로운 욕망을 제대로 중개할 수 있을까.



시장 환경은 나쁘지 않다. 국토연구원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응답자가 64.1%인 데 반해 단독주택은 14.7%에 불과했으나 ‘30년 후 희망주택’을 묻는 질문엔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이 41%로 급증했고,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응답은 28.7%에 그쳤다. 이 내용이 담긴 보고서에서 국토연구원 측은 “기호에 맞는 소비문화가 발달하면서 주택 유형도 획일적인 아파트에서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으로 보다 다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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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데이터를 활용한 건축대지 자동분석 서비스

 

1. 주소 입력만으로 해당 지역의 건축 가능한 건물, 용도지구, 면적, 건축면적 등 정보 제공

2. 건축초기에 합리적인 예산을 산정할 수 있도록 고객과 건축가를 연결

3. 공공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해 가치 있는 건축 데이터 창출


국토교통부의 토지이용계획’, ‘지적도’, ‘개별공시지가’, 법무부 건축법규

대지 및 건축정보, 용도구분 및 대지면적, 토지 자산 가치, 건축법규를 활용해 건축규모검토, 건축견적 자동산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